기술자료/Mobile phone

LG 샤인

어린왕자! 2006. 10. 19. 19:24
 

다른 목적도 있었겠지만 나에게 한국전자전은 LG전자 부스를 제대로 관람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샤인폰(SV420 KV4200 LV4200)은 그 목적을 더욱 또렷하게 해 주었다. 너무나도 설레이는 샤인폰(Shine)과의 첫 만남. Black Label Series 라는 특별함에 맞추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로고만 보아도 휴대폰의 느낌이 어떤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나 할까. 메탈 재질의 배경에 고급스러운 폰트로 로고 Shine을 새기고 BLACK LABEL SERIES 임을 밝혀준 모습이 참 고급스러워 보였다.


▲ 샤인폰 로고 (Shine Logo)



전면이 메탈 소재라 매우 차가워 보이긴 하지만 그러한 느낌은 또한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해주는, 즉 도도한 숙녀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액정에 불이 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거울로도 활용 가능하여 여성층에 좀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못 쓰라는 법은 없다.) 가운데 스크롤 버튼(OK버튼으로도 작동)으로 위 아래로 이동이 쉽게 가능하며 양 옆에 있는 버튼으로 좌 우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스크롤 버튼을 이용하여 원하는 메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메뉴 스타일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240*320 픽셀의 2.2 인치 QVGA TFT LCD 액정이 채택되었으며 색상은 메탈 실버 한 색상으로 출시되는 듯 하다. 요즘 먹어주는 검은색이나 하얀색은 어떨까 싶은데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컬러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니까.
 



▲ 샤인폰 전면부



샤인폰의 키패드 역시 메탈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콜릿폰의 그것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닮아있었다. 시작된 키패드로 문자를 써 보았는데 반응 속도는 빨랐지만 저러한 메탈 재질의 키패드로는 처음 문자를 보내보는 것이라서 그런지 오타가 조금 있었다. 다만 통화 키와 종료 버튼이 키패드 부분에 같이 자리잡고 있어서 슬라이드를 꼭 올리고 전화를 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안타깝다. 뭐 전면부의 디자인이 복잡해지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통화, 취소, 종료버튼을 편하게 누를 수 있도록 슬라이드가 올라가는 액정 부분의 끝이 곡선으로 처리되어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모습이 참 좋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주걱턱 모양의 하단부 모습인데, 굳이 턱이 필요한 이유라도 있었을까? 슬라이드를 올리기기가 턱이 없는 폰에 비해서 조금 불편한데 말이다. 통화 마이크가 돋보이게 하려고 그런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괜찮기는 하다.
 



샤인폰 키패드 (슬라이드를 연 전면부 모습과 키패드에 푸른 백라이트가 들어온 모습)



샤인폰의 메뉴화면이다. 240/2400 시리즈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The Real Group 의 벨소리가 샤인폰에서도 담겨있다. 글씨체는 CYON체, 인연체, 발꾸락체, 자유체, 둥근마음체, 그림일기체의 6개 글꼴이 제공된다. 예전 새봄체나 하트체가 없는게 살짝 아쉽다. 특히 새봄체는 굉장히 예쁜 글꼴이어서 더 아쉽다. 최근 싸이언의 UI 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하는데 난 가장 최근에 사용한 싸이언 모델이 LG-LP5500 이었다. 굉장히 이것저것 많이 바뀌어져 있어서 만져보고 조금 놀랐었다. 그만큼 사용자들의 need 가 많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밖에 텍스트 파일을 볼 수 있는 텍스트뷰어 기능을 제공하는데 책갈피 기능과 자동 스크롤 기능까지 제공한다. 내장 메모리가 1GB로 넉넉하여 이동식 디스크의 기능까지 겸한다.
 


▲ 샤인폰 메뉴화면 모습



쌔끈한 뒷모습의 샤인은 뒷모습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며 '빛난다'. LG 로고와 카메라가 각각 좌우에 자리잡고 있다. 샤인의 카메라는 그동안 싸이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130만 화소 카메라를 벗어나 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렌즈 아래에는 Schneider-KREUZNACH 마크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슈나이더사로부터 인증을 받은 카메라 렌즈를 사용했음을 표시한 것이다. 그 옆에는 손전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내장 플래쉬와 셀카를 찍게 도와주는 촬영용 보조 거울이 배치되어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됨에 따라 최대 1600*1200 픽셀 사이즈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찍어놓은 사진을 이어서 슬라이드쇼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뮤비(MUVEE) 기능이 새로 생겼다고 하는데 UCC의 중심이 점차 동영상으로 옮겨가는 추세에 아주 적절한 기능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샤인폰의 픽트브리지 기능으로 PC와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프린터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샤인폰 뒷모습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깔끔한 뒷모습에 2 MEGA PIXEL 렌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