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Mobile phone

LG 새 휴대폰 `샤인` 1천만대 대박낼까

어린왕자! 2006. 10. 18. 23:3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가 `초콜릿폰`에 이어 다시 한번 휴대폰 신제품 `샤인`에 승부수를 걸었다. LG전자(066570)는 생활가전·디스플레이 사업본부에 비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기복이 심해서 MC사업본부의 성적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큰 변화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이번 샤인의 성공 여부는 MC사업본부를 떠나 LG전자 전사적으로도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샤인을 국내시장에서 50만대, 해외시장에서 950만대 등 모두 100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초콜릿폰의 경우 지난해 11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이후 60만대, 올 4월 해외시장에 출시된 후 390만대가 각각 팔려 총 450만대를 기록중이다. LG전자는 초콜릿폰을 내년 4월까지 1000만대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샤인의 판매 목표도 최소한 초콜릿폰 만큼의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샤인, 초콜릿 보다 넓은 연령층서 `호감` LG전자 MC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은 "LG전자 휴대폰이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되는 데는 45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초콜릿폰의 성공이 절대적이었다"며 "샤인을 초콜릿폰의 뒤를 이은 글로벌 히트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초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 샤인은 초콜릿폰과는 전혀 다른 컨셉이다. 초콜릿폰이 블랙 색상의 감성적 디자인이었다면, 샤인은 메탈 소재의 지성적 디자인이다. 그러나 LG전자는 샤인의 경우 사전 조사결과 선호 연령층이 20대 뿐만 아니라 30·40대까지 폭 넓게 나타나고 있어, 판매에 더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또 GSM 오픈마켓에서 초콜릿폰으로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수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강하다. 샤인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제공하면서 견고성을 추구했고,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기능을 접목시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18일부터 국내에 출시한 샤인을 내년 1∼2월께 해외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총 1000만대 정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 승부는 `마케팅과 브랜드력`이 관건 모토로라는 레이저에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면서 전세계적으로 5000만대나 팔았다. 또 삼성전자는 LG전자 초콜릿폰과 경쟁제품으로 불린 E900 모델을 출시해 LG전자를 곤욕스럽게 하기도 했다. LG전자 샤인의 1000만대 판매 목표중 국내 시장규모는 불과 50만대. 승부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좌우된다. 따라서 샤인이 성공하려면 경쟁사 제품과의 글로벌시장 경쟁이 필수적이다. 특히 LG전자가 샤인에 대한 제품 우수성을 자부한 만큼, 앞으로의 성공요인은 마케팅과 브랜드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이전 사례에서도 봤듯이 경쟁사의 보조금 정책이나 샤인과의 비슷한 스팩의 경쟁제품 출시 여부와 이에대한 LG전자의 대응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박 사장도 "샤인을 내년초 해외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현지화 작업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에 있다"고 말했다. ◇샤인 `품질은 자신 있다`..LG전자, `대박` 기대 샤인은 대부분의 기존 제품에 적용되던 플라스틱 소재와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소재에서 오는 느낌과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외부 케이스를 기존 플라스틱 위에 금속 도금했던 형태와는 달리 실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견고함과 내구성을 강화한 것.

▲ LG전자 박문화 사장(왼쪽)과 싸이언 광고모델 김태희가 신제품 `샤인`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전파 수신율 저하 및 가공성 문제 등으로 휴대폰 케이스의 일부가 아닌 전체에 금속 소재를 적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LG전자는 통화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탱고`라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 샤인에 최초로 적용했다. 또 기존 휴대폰의 사출성형 방식과는 달리 프레스 가공과 레이저 용접 방식의 접합으로 금속 고유의 탁월한 광택 및 고급스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디자인 측면 뿐만 아니라 LCD 하단부에 이색적인 상·하 스크롤 키를 적용해 메뉴, 문자메시지, MP3 등 각종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는 광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슈나이더(Schneider) 인증을 획득한 200만 화소를 내장했으며, 1GB 메모리를 탑재해 250여곡 이상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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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8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