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Mobile phone
LG전자 박문화 사장 "삼성 휴대폰사업 치졸하다"
어린왕자!
2006. 10. 18. 23:34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066570)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박문화 사장이 경쟁사인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사업전략에 대해 비판해 관심이다. 박 사장은 18일 서울 프라지호텔에서 열린 `샤인` 신제품 발표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몇몇 기자와 만나 "휴대폰산업은 이제 한국경제의 중심산업이 됐다"면서 "경쟁사(삼성전자)에서 이점을 감안해 치졸하게 사업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오랜 경쟁관계인 삼성전자, LG전자 이지만, 해외에 나가서까지 상호간 제품을 죽이려는 영업전략을 쓰지 말자는 설명.
박 사장은 이에대한 사례로 삼성전자의 매직실버폰과 E900을 들었다. LG전자에 따르면, 휴대폰 제조업체의 경우 신제품 출시전 망 테스트를 위해 한 달전 이동통신사에 테스트 제품을 공급한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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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경쟁사에 신제품 모델이 유출되고, 경쟁사에서 비슷한 모델이 먼저 출시되기도 한다는 것. 박 사장은 "18일 샤인이 발표되기 얼마전 삼성전자에서 샤인의 메탈 느낌과 유사한 매직실버폰이 출시됐다"면서 "이는 플라스틱 소재에 금속도금을 한 것으로 얼핏보면 샤인이 매직실버폰 디자인을 따라한 것 같은 느낌이 들게끔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매직실버폰은 마그네슘을 소재로 만들어 소재와 모양, 분위기 등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한 LG전자의 전략모델 샤인과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가 LG전자 초콜릿폰과 유사한 E900 제품을 내놔 중국과 유럽 등지에서 곤욕스럽기도 했다"며 "당장 경쟁사의 해당사업본부 관계자는 LG전자와 경쟁해서 평가받을 지 모르지만, 이는 국가경제도 생각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최근에는 허치슨 공급 모델을 놓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허치슨에 `LG전자보다 무조건 싸게 공급해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식의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불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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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0/18 16: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