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료/EL DISPLAY
삼성-LG '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 양산 경쟁
어린왕자!
2007. 10. 3. 09:44
<삼성-LG '꿈의 디스플레이' AM OLED 양산 경쟁>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전자 업계의 맞수인 삼성과 LG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본격적인 양산 경쟁을 벌인다.
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중순부터 충남 천안 공장에서 휴대전화용 2.0인치 AM OLED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천안 공장의 AM OLED 라인은 최대 월 15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라인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산에 필요한 수율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이미 국내외 10여 개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제조사에서 주문을 받아 제품의 세팅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휴대전화용 등 소형 패널은 삼성SDI가, TV용 등 대형 패널 사업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서 맡는 방향으로 사업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의 AM OLED 사업은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협의를 통해 한 쪽으로 사업을 정리한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OLED 사업을 통합하기 위한 내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LG전자는 상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1개 라인을 가동해 월 10만개 가량의 2.2인치 AM O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PM(수동형) OLED 1개 라인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7월 말 가동을 멈췄으며, 수요가 증가하면 이 라인을 AM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휴대전화 등 AM OLED 수요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면 연말까지 PM OLED 라인도 AM OLED 라인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연간 240만대 규모까지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AM OLED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구미 공장에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이 있지만 LG전자와 사업 조정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AM OLED는 기존 LCD 패널에 비해 응답속도가 1천 배 이상 빨라 잔상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께나 무게도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내부 물질의 짧은 수명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편 일본의 소니는 최근 11인치급 OLED TV를 발표하고 연말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AM OLED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OLED TV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AM OLED 시장은 휴대전화와 모바일 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 소형 IT 제품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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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중순부터 충남 천안 공장에서 휴대전화용 2.0인치 AM OLED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천안 공장의 AM OLED 라인은 최대 월 150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회사 측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라인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양산에 필요한 수율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이미 국내외 10여 개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제조사에서 주문을 받아 제품의 세팅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내부적으로 휴대전화용 등 소형 패널은 삼성SDI가, TV용 등 대형 패널 사업은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에서 맡는 방향으로 사업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의 AM OLED 사업은 LG전자와 LG필립스LCD가 협의를 통해 한 쪽으로 사업을 정리한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와 LG필립스LCD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OLED 사업을 통합하기 위한 내부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미 LG전자는 상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 1개 라인을 가동해 월 10만개 가량의 2.2인치 AM OLED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PM(수동형) OLED 1개 라인은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7월 말 가동을 멈췄으며, 수요가 증가하면 이 라인을 AM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휴대전화 등 AM OLED 수요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요가 뒷받침되면 연말까지 PM OLED 라인도 AM OLED 라인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연간 240만대 규모까지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는 AM OLED 연구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구미 공장에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라인이 있지만 LG전자와 사업 조정 때문에 본격적인 양산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
AM OLED는 기존 LCD 패널에 비해 응답속도가 1천 배 이상 빨라 잔상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께나 무게도 기존의 디스플레이보다 30% 이상 줄일 수 있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그러나 비싼 가격과 내부 물질의 짧은 수명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편 일본의 소니는 최근 11인치급 OLED TV를 발표하고 연말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AM OLED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OLED TV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AM OLED 시장은 휴대전화와 모바일 멀티미디어플레이어 등 소형 IT 제품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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