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은 이미 시제품을 개발완료, 지난해부터 시장공급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프리즘시트 시장에 잇따라 뛰어드는 것은 기존 사업에서 성장에 한계를 느껴 프리즘시트를 경쟁적으로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두산전자BG는 올해 초 LPL과 중국업체 등을 대상으로 납품에 성공하며 시장점유율과 연산능력을 늘려가고 있으며 LG전자도 자체 프리즘시트를 생산, LPL에 공급 중이다. 신화인터텍·미래나노텍 등 중소 전문업체도 입지를 다진 확산·보호·반사 필름에 프리즘시트 기능을 결합한 통합형 필름을 개발, 차별화된 제품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CD 프리즘시트 시장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3M과 두산전자BG·LG전자·신화인터텍·미래나노텍 등 전문업체,신규 진출한 화학 대기업 간에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LCD의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패널업체들의 프리즘시트 단가 인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질 전망이어서 향후 2∼3년 안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업체는 도태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즘시트 시장은 원가절감 압력을 견뎌내는 한편, LCD 광학필름의 수를 줄여 성능을 유지 또는 강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얼마나 빨리, 지속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지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용직 신화인터텍 부장은 “아직은 절대적인 강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미 제품 성능 차이는 상당히 좁혀진만큼 결국 누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신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