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조명으로 광고 빛낸다
출처 : 광남일보(2010.03.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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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씨(주) 정성태 대표가 EL로 제작한 교통표지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 |
지난해 광주테크노파크에 입주한 IT분야 제조업체 제이엘씨㈜. 제이엘씨의 정성태(38)대표는 2002년 8월 개인 사업체로 회사를 설립한 뒤 2007년 10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첫 발은 광주에서 시작했지만 기술인력 부족 등의 한계에 부딪쳐 2008년 서울로 회사를 이전했다. 하지만 1년여만에 광주로 돌아왔다.
지난해 광주시와 투자 MOU(협약)를 맺고 본사를 광주테크노파크로 옮겼다. 올해 완공 예정인 첨단 2단지에는 생산라인이 모두 옮겨올 예정이다.
정 대표는 "회사 이전 계획을 갖고 고향인 광주와 R&D특구지역인 대전을 놓고 고민
했다"며 "광주 첨단지역은 한국광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기반 인프라가 훌륭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첨단 연구인프라 우수"…서울서 광주TP로 이전
EL, 구부러짐ㆍ초절전형 '차세대 기술'로 각광
고속정밀 무인자동검사장치 '비전머신'도 제작
제이엘씨의 사업은 디스플레이 제작과 정밀측정기 제작 등 크게 2개 분야다.
정 대표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사업 아이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EL(Electro Luminance:전계발광) 디스플레이 모듈을 제작한다.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 다이오드)를 현재 조명 기술이라고 표현한다면 EL은 차세대 조명이다.
정 대표는 "LED는 점 조명인데 반해 EL은 면으로 빛을 낸다"며 "일본이나 캐나다 등 해외에서는 이미 EL 조명 시장이 활성화 됐지만 국내는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잘 모른다"고 말했다.
EL은 형태가 면이기 때문에 구부릴 수 있고 가볍다. LED보다 70% 저렴한 초절전형 제품이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인기다.
특히 제이엘씨의 EL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채널 구현이 가능하다. 면 하나를 1채널로 봤을 때 다채널은 하나의 면을 여러 개로 나눈다. 픽셀이 세분화되기 때문에 고화질을 자랑한다.
제이엘씨는 올 초 세계적인 기업과 광고시스템 계약을 맺었다. 5월께 시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전 세계 각국에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높다.
정밀측정기 분야로는 '차세대 센서'로 불리는 '비전머신(Vision Machine)'을 만든다.
'비전머신'은 공장 양산과정에서 불량품을 찾아 제거하는 무인 자동 검사 장치다.
영상제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등이 결합돼 고속 정밀이 가능하게 했다. '비전머신' 개발 업체는 국내 10여 곳에 불과하다. 제이엘씨는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비전머신'을 제작해 삼성 SDI와 LG화학, 외국계 회사 등에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EL과 비전머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제이엘씨의 지난해 매출은 27억원. 올해 매출은 해외시장 진출을 제외하고도 6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도로의 차선에 EL프로그램을 적용해 날씨나 시간에 관계없이 선명한 차선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연구원 내 스마트하이웨이 사업단과 다양한 테스트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소연 기자 sypassio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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